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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중앙교회 청년부 이야기 7] 불만제로 _ 손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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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복협 작성일16-05-18 17:09 조회1,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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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번째 이야기를 쓰려는데, 갑자기 TV 프로그램 타이틀이 기억이 난다바로 - "불만제로"(식품과 생활 안전, 가격 거품 등 일상적인 관심사에서 소재를 발굴, 실험과 검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 안전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는 mbc 프로그램)

 혹 어떤 이는, 생활 속에서 불만감만 더 가중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솔직히, '불만'에 대한 나의 입장도 비슷했다. "믿음 없이 무얼 그렇게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가, 사람이 감사할 줄 알아야지" 혹은 "불만 있어? 아니면 담배도 있어?" 아재 개그의 활용 소재였다. 청년들과 마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한 지역 교회를 넘어 한국 교회, 그리고 목회자, 중직자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대화의 자리였다. 때로는 그 분노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동감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런 얘기를 "왜 내가 잘못한 것처럼 얘기하나" 억울한 심정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현실성을 배제한 듯한 답답함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교회와 청년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따끔한 충고인 경우가 많았다.

 많은 경우 - 담임 목사님께 솔직한 피드백을 드렸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담임 목사님의 태도였다. 대부분 - 적극적인 반영 혹은 회의 자리 마련, 아니면 최소한의 교회의 방침과 원칙 전달 등으로 소통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피드백이 반복되면서, 청년들의 담임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신뢰감이 회복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역으로, 교회나 담임 목회자의 청년(공동체)에 대한 불만과 요구 사항 또한 마찬가지이다. 청년 교역자로서 정말 큰 기쁨이 얻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교회 (혹은 장년)와 청년 사이의 오해와 불신의 담이 허물어져,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왕성해지는 것을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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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김회권 목사님께서 몇 년간 청년부 수련회 집회 주 강사로 섬겨주셨을 때, 던지셨던 메시지가 지금도 마음을 울린다. 불만이 많은 청년, 그 사람이야말로 교회 공동체의 희망이라고! 솔직하게 그 순간, 몇 명의 리더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 정말 불편하게 느끼고 있었네" 생각했다. 솔직히, 불만 많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리더의 운명 그리고 자격은 불만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인 것 같다. 일방성과 획일성, 수동성만 자리 잡은 공동체는 독선과 타락, 고립과 쇠퇴를 면할 길이 없다. 불만을 퍼뜨리고 다니는 것이 이단이나 신천지의 수법이며, 또한 하나님께 대한 도를 넘은 불만은 경계해야 하면서도, 청년 공동체와 세대의 현실적 필요에서 나온 불만은 결국 그 시대 그 지역 교회 청년 목회를 향한 가장 탁월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현 시대에서는 더더욱) 매우 높다. '불만제로'를 외치며, 청년들의 불만을 존중해보라!

 혹시 당장 변하는 것이 없더라도, 적어도 그 청년의 마음은 얻을 수 있다.


손진원(성복중앙교회 청년부 목사)

"균형을 잃은 치우침과 가르침의 양 극단을 경계하여,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 이뤄짐을 바라보며, 내 존재의 한계를 도리어 감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즐거워하는 삶을 사는 사람"

son5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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