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복음화협의회

[청년사역자훈련학교 소감문] 표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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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복협 작성일16-12-07 11:15 조회1,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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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원에서 한국사 박사과정 공부를 하며 파트로 청년과 청소년을 섬기고 있는 표영훈 목사입니다. 

 처음에 학원복음화협의회의 청년사역자훈련학교 공지를 보고 마음속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서울과는 너무나 먼 부산에서 살고 있는 저였기에 8주간의 과정이 마냥 쉽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임신한 부인을 집에 혼자 둔 채 새벽 5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밤 12시가 다 되어서 집에 들어가야 하는 일정은 꽤 큰 부담이었습니다. 더구나 경비를 계산하니 제 사례의 절반이 나가더군요. 하지만 청년 사역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고 기도함으로 청사훈에 선 신청하고 부인에게 후 보고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렇게 8주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8주 과정이 끝난 지금 처음의 망설임이 부끄러울 정도로 큰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완고한 제 마음을 깨뜨리셔서 청년을 가슴으로 품게 해주셨습니다.
 사역을 시작한 이래 청소년만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던 저는 새로운 사역지에서 청년들까지 맡게 되었음에도, ‘나에겐 청소년이 주 사역 대상이야’라는 오만에 빠져서 이제껏 청년들을 가슴으로 품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교회의 특수성 때문에 청년부의 자발적인 예배를 아직 잘 드리지 않는 상황 속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청년부 예배는 바빠서 드리기 힘들다는 대다수의 청년들을 바라보며 오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한탄만 하였지,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인 직장으로 찾아갈 생각 한번 안 한 교만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첫 시간부터 "청년들은 사역자를 잘 캐치한다"는 장근성 목사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들에게 먼저 사랑으로 한 걸음 다가가게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청년사역자훈련학교를 시작할 때는 청년부의 모임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두 개의 양육 모임이 생겼습니다. 청년사역자훈련학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았고, 두렵고 떨림으로 제가 두 걸음 다가갔었습니다. 그러니 그들도 제게 한 걸음 다가왔습니다. 모임이 지속적으로 잘 이루어질까 고민하였던 저에게 이들은 오히려 더 다가오더군요. 목회자의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며 양육 모임이 있을 때 자신들이 밥을 사겠다고 나서는 이십대 초반 청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님의 은혜에 감사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둘째로 그 어떤 양육보다도 예배를 먼저 회복하여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셨습니다.  
 "교역자 혼자라도 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는 말씀을 듣게 하셨고, 아무도 오지 않는 힘들었던 청년부 예배 시간이, 이전과는 다르게 혼자이지만 엎드림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2017년부터 청년부 예배가 장소와 시간의 제한에서 벗어나서, 청년 대다수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직장인 예배라는 이름으로 한 번 더 드릴 수 있는 길이 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아직 여러 제반 사항들을 조절해나가야 하지만, 청년들이 예배를 회복하여 바로 세워지는 모습을 소망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소통하는 사역자가 필요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직장의 업무와 학교의 학업과 교회의 섬김 현장에서 지치고 쓰러져 가는 청년들을 바라보며 그저 조금 안타까워하며 힘내라고 격려한 뒤 다시금 몰아붙이기만 하는, 청년과 불통하는 사역자가 아니라 예수님께 먼저 배운 뒤 세상에서 들을 수 없는 성경의 말을 비전으로 청년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해 주는 사역자! 사회적 이슈에도 무지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시선으로 분별하고 함께 나누는, 세상의 전문성을 갖춘 사역자! 그리고 “빠르게 더 빠르게”를 외치며 홀로 나아가는 청년들에게 “더디 가도 함께 가자”라고 외치며 넘어져 있는 청년 한 명, 울고 있는 청년 한 명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소통하는 사역자!

 이런 사역자 되라고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불러주신 하나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청년 사역을 배우러 왔다가 청년을 사모하는 마음을 품고 기쁘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주님의 은혜로 제 그릇을 가득 채워서 다시금 불타오르길 바랍니다. 함께 이 길을 갈 제 영원한 동역자인 제 부인도 내년 청년사역자훈련학교에 동참하기를, 동일하게 선 조치 후 보고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8주간의 기간 동안 좋은 강의 듣게 해주신 학원복음화협의회와 강사님들, 여러모로 수고해주신 간사님, 스태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역의 현장에서 생겨난 일들을 함께 나누고 기도함으로써 홀로 가는 외로운 길이 아님을 알게 해주신 여러 동역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짧은 만남은 이제 끝이지만 이후에도 서로의 중보자로 동역할 것을 바라며, 여러 가지로 많이 아픈 이 시대에 두 눈을 온전히 주께 향하고, 진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 청년들을 세워나가는 예수님의 종, 온전한 사역자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끝으로 부족한 저를 불러주시고, 훈련받게 하시고 다시금 아버지의 은혜를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표영훈(사랑샘교회 청년부·청소년부 목사, 학원복음화협의회 청년사역자훈련학교 11기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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