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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역자훈련학교 소감문] 김기웅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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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복협 작성일17-12-12 17:47 조회1,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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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2017년)는 학원복음화협의회 청년사역자훈련학교(청사훈)를 봄 학기(4주)와 가을 학기(7주)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아래 글은 두 학기를 모두 마치고 수료하는 훈련생의 청사훈 소감문입니다. 소감문은 수료식(11월 27일)에서 발표하였습니다. 



 러분은 ‘청년’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청년’이라는 단어는 저에게는 참 생소하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아무 감흥도 없는 보통의 단어였습니다. 다들 비슷한 경험이겠지만 저는 담임목사님의 ‘나이가 비슷하니까 맡아봐’라는 권유로 청년부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2년째 청년부 사역을 했을 때 청년부 회장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청소년부와 청년부를 같이 맡고 있는데, 청소년부만큼 청년부를 열심히 담당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혹시 내년에도 지금과 같이 하신다면 그냥 청소년부만 맡아줬으면 좋겠다.’ 저는 너무 큰 충격을 받고 동시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왜 나는 청년부를 열심히 하고 있지 않았지?’ 이러한 고민과 마음의 질문이 저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드니 마음과 자세가 바뀌면서 청년을 보는 눈빛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청년 사역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열심히 하려 해도 이 청년 사역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굉장히 막막했습니다.

 그 때 페이스북에서 청년사역연구소 페이지를 보고 청년 사역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커져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년도에는 작년처럼 2학기에 공지가 올라온 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빠른 봄에 공지가 올라왔는데, 그걸 같이 보고 있던 여자 친구가 한번 배워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상황과 문제들이 제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첫째는 서울까지의 먼 거리, 둘째는 그걸 하루에 왕복할 교통비, 셋째는 대학원 수업에 소홀할까봐 등등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청년들에 대해 기도하는 마음과 걱정 없이 이 모든 것을 지원하고 도와주겠다는 여자 친구의 도움으로 수강을 결심하였습니다.

 첫 강의 듣던 날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SRT에 올라탔던 그 때의 아침 공기와 온 몸이 긴장 속에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어우려졌던 저의 모습과 기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장근성 목사님의 강의. 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조금이나마 해보려고 발버둥치고 했던 시도들이 지나쳤거나 못 했거나 하는 것이 아닌 ‘잘하고 있었구나’라는 깊은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위로를 많이 얻었습니다. 특히나 장근성 목사님의 그 말, ‘영원한 청년은 없다.’ ‘청년 사역의 기본 속성은 잘 흘려보내는 것이다.’ ‘뿌리는 사역’ 이 3가지의 멘트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1학기부터 매주 참석해서 열심히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관련 있는 것을 다 들었습니다. 6번이나 서울로 왕복해서 들으러 다니면서도 지치지 않고 재밌고 도전의 열정이 마음속에 더 일어났습니다.

 수강하며 들었던 생각은, 교회의 요구는 청년들을 쓰고, 청년의 시간을 붙잡아 놓으려는 속성이 있는데, 제가 담당하는 청년들은 좋게 말하자면 순수하고 다들 착하다는 것이어서 무슨 일이든 열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욕심도 없고, 어려움도 없이 지내봐서 갈급한 것도 없어서 제가 어찌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제자 양육에 대한 생각은 계속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도 몰라서 시작하기가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1학기 훈련을 바탕으로 여름에 청년부 임원들을 유기성 목사님의 『예수님의 사람』을 교재로 선정해서 양육을 해봤습니다. 양육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곧이어 두 번째 반까지 지난주에 마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양육을 받은 청년이 모임 때 간증을 하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많은 청년들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양육을 받는 청년들이 한 주 한 주 은혜 받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청사훈을 하지 않았다면 해보지도 않았을 방향을 걸어보고 있습니다. 용기를 주신 하나님과 목사님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2학기를 시작하는 것에도 어려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4주가 아닌 7주로 늘어나서 재정적인 압박과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겹치고, 거기에 결혼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과 설렘이 저를 감싸 안았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결단하게 되었고 이제 청사훈의 마지막 강의를 남겨둔 시간까지 왔습니다.

 제가 배운 청년 사역의 모든 것을 전해주어 하나님께 멀리 돌아갈 뻔했던 청년들에게 빠르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주고, 청년들을 도와서 청년부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대학과 직장을 세우고, 세상에서 실직하거나 실패해서 좌절하고 포기하기 직전인 청년들에게 말로만 하는 사역자가 아닌, 먼저 안아주고, 같이 눈물 흘리고, 함께 실컷 웃을 수 있는 사역자가 되도록 노력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기웅(광주은빛교회 청소년부·청년부 교육 전도사, 학원복음화협의회 청년사역자훈련학교 12기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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