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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독교 평화 밴드 우버퓨즈(Ooberfuse)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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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복협 작성일16-12-27 17:25 조회8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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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퓨즈의 한국 투어 페이스북 커버 포스터. 사진 위에서부터 체리 앤더슨, 할 세인트 존, 프랭크 반 데 플록(출처: Ooberfuse Facebook page)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영국의 기독교 평화 밴드 우버퓨즈(Ooberfuse)가 한국 투어를 했습니다. 우버퓨즈는 일렉트로닉 팝 음악으로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BBC 인트로듀싱에서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대중 음악",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으로부터 "독특하고 동요하는", 영국 다중 매체 잡지 세인트 폴스 라이프 스타에서 "첫 10초 동안 우리는 우버퓨즈의 복합미에 걸려들었다"는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프론트 우먼인 리드 싱어 체리 앤더슨(Cherrie Anderson), 기타와 신디사이저를 담당하는 할 세인트 존(Hal St. John)의 듀오로, 이번 한국 투어에는 투어 멤버로 드러머 프랭크 반 데 플록(Frank van der Ploeg)이 함께했습니다. 우버퓨즈는 한국 투어에서 주로 홍대 라이브 공연장을 다니고 마지막 날에는 제주도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10월 7일 홍대의 한 공연장에서 우버퓨즈를 만났습니다. 아래는 체리 앤더슨과의 인터뷰입니다.

제주도에서 공연하는 우버퓨즈(출처: Ooberfuse Facebook page)

Q. 안녕하세요, 한국 분들에게 우버퓨즈를 소개해주세요.
 우버퓨즈는 중심에서 우러나는 곡을 쓰는 듀오의 음악 실험이에요. 저희는 전통적인 기타와 신디사이저의 대화에 최신 음악 기법을 도입하는 걸 주저하지 않아요. 저희 음악은 사랑과 가슴 아픔 같은 현대 음악의 전통적인 주제들과 씨름하는 인간 존재의 깊은 곳으로 빠져들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이나 미얀마, 북한의 인간적 박해로 촉발된 더 어두운 감정들에 맞서고 난 뒤에 남은 흔적들입니다.

Q. 우버퓨즈는 어떤 음악을 추구하나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신디사이저, 그리고 드럼 사운드를 혼합합니다. 합성 음악 배경 때문에 보컬이 소울을 잃는 경향이 있지만, 저희는 밴드 구성과 거의 상관없이 프론트 우먼의 보컬로 인간 영혼의 면면을 감동시킵니다. 저희는 힐송(Hillsong)과 같은 최고의 예배 밴드들이 합성음을 활용한 종류의 음악 실험을 감행하는 걸 발견했어요.

Q. 한국 투어는 어땠나요?
 저희가 사랑하고, 또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 동료 인디 음악가들이 정말 따뜻하게 받아줘서 한국 투어가 아주 행복했어요. 저희는 보다 큰 음악 가족의 일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한국의 환대에 투어 기간 동안 저희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어요. 한국 음식은 투어의 필수 요소였고요. 한국 문화와 영국 문화가 정말 많이 닮아서 집에서 집으로 온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영국에 오신다면 관대한 환대에 보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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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oberfuse Facebook page)

Q. 2013년에는 북한 인권을 다룬 <Vanish the Night>란 곡을 제작했습니다.
 밴드의 한 친구는 박해받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인권 보호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에요. 그 친구가 북한의 인권 침해에 집중할 때, 그는 신에게 위임받은 듯한 편협한 지도자의 통치 하의 핍박에 처한 인간의 동력을 탐구하는 곡을 쓰자고 했습니다. 저희는 북한에 가서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관련 주제에 대한 책들을 모두 읽었어요. 정치범 수용소를 탈출한 신동혁 씨의 자료가 북한의 억압적인 삶의 양식을 보여주는 가장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자료였습니다. 
 기본적으로 <Vanish the Night>는 핵 미사일 실험부터 대량 기아의 주관까지 정권이 저지른 학대를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이 노래는 어둠을 떨치도록 북한에 빛을 밝히라고 요청해요. 밤에 비행기를 탈 때 서울과는 달리 북한에는 확연히 빛이 보이지 않죠. 우리는 김정은에게 개별성과, 궁극적으로 인간 소망을 짓누르며 모든 사람에게 부과하는 국영 프로그램 대신 민생 기업을 장려하도록 촉구합니다.

Q. 2015년에는 이라크 아르빌의 바샤르 와르다 대주교와 <We Are One>이란 곡도 불렀죠?
 저희는 2014년 8월에 중동에서 무장한 무법 집단 IS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공동체에 대해 읽었어요. 이 공동체의 일부는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을 거부했기에 마을에 거주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포기하거나 모욕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믿음에 충성을 다하려고 거처를 떠나기까지 하는 그들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확신에 완전히 감명받았습니다.
 2015년 2월 와르다 대주교는 영국에 와서 북부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그의 교회에 밤에 나타난 난민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는 갈 곳 잃은 20만 명의 피난 가족들에게 보호소, 식량, 식수를 제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IS 야영지에서 문자 그대로 10㎞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IS의 위협으로부터 난민들을 보호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웨스트민스터에서 와르다와 일대일로 만났어요. 대화 중에 저희는 고통 받는 우리의 형제·자매들과의 연대를 나타내는 곡을 언급했습니다. 문장을 끝내기도 전에 와르다 대주교는 저희에게 아르빌에 와서 상황을 보고 뮤직 비디오를 만들 자료를 얻으라고 했어요. 그건 영국 외무부의 권고에 맞서는 위험한 미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극심한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등질 수 없다고 느껴서 초대를 거부할 수 없었어요.

잔다리 페스타 2016에서 공연하는 우버퓨즈(2016.10.03.)(출처: Ooberfuse Facebook page)

Q. 한국의 이슈들에 대해 알고 있나요?
네, 세월호 사건이 국제 뉴스에 실렸어요. 슬픔에 빠진 가족들에게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알려야 하는 당국은 묵묵부답으로 시간을 끌었고 결국 열 받고도 끔찍한 비극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잔다리 페스타1)에서 당당히 노란 리본을 착용했어요.

Q. 우버퓨즈 음악에 담긴 기독교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어떤 의미에서, 인도주의적 불의를 다루는 모든 트랙은 기독교적 배음(背音)이 있습니다. 저희는 소망과 사랑을 소멸시키려는 욕망에 찬 어둠의 세력에 맞서 한 믿음, 한 소망, 그리고 한 사랑으로 연합한 존재를 이야기해요. <Why Oh Why>는 현대 산업 사회의 무목적성에 직면하지만 돌무더기 아래 묻힌 것을 발견합니다. ‘위로부터 임하는 빛 / 그대의 길을 비추는 / 그 길은 사랑(a light inside that comes from above / that shows you the way / and the way is Love).’ <One Reality>2)는 세상의 고통에 직면하고, 고통 가득한 일상 현실에 내재한……사랑……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현실을 말합니다. <Secret Tattoo>는 은혜가 인간 중심에 뚫고 들어올 때 남기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을 기념합니다. 지워질 수 없는 영구 흉터나 은밀한 문신 같은 거죠.

Q. 우버퓨즈에게 인권, 평화, 신앙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음악은 인간 영혼의 언어이기에, 여러분이 음악 작업을 한다면 인간 영혼의 역동성에 자신을 개방할 겁니다. 박해는 박해 받는 사람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혀요. 우리는 인류애를 공유하기에 모든 영혼의 형제·자매라서, 이를테면 이라크에 있는 한 영혼이 상처 받으면 영혼의 생명에 민감한 전 세계 사람들이 고통을 느낍니다. 평화와 사랑이 언젠가 지구 곳곳에 퍼지겠지만, 그때까지 저희는 그 날을 위해 쓰이도록 축복받은 은사를 활용해요. 저희의 음악은 세계적인 노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공연하는 우버퓨즈(출처: Ooberfuse Facebook page)

Q.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중국 투어를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땠나요? 할(Hal)은 가사에 기독교적 내용이 있어서 중국인들이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철의 장막에 가려진 수년간의 영적 기근 끝에 영적인 고취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투어 내내 우리 음악을 따뜻하게 받아주었어요. 베이징의 템플 바(Temple Bar)에서마저 더블 앙코르를 얻었다니까요! 록과 메탈은 라이브 하우스의 주된 장르지만 다른 음악 장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얼터너티브 중국 밴드인 뉴 팬츠(New Pants)3)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어요. 저희 드러머(프랭크)가 베이징에서 자라서, 저희는 음악 여정에서 중국 관객들을 신선함과 영적인 양분을 발견할 미지의 초원으로 인도할 수 있었고요. 한편 저희는 중국의 규모와 급격한 산업화의 충격에 압도당했어요. 스모그가 입에 들어가는 걸 막고 숨을 쉬려고 훨씬 오래 머무르기도 했어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한국에서의 기간은 정말 좋았어요. 매우 놀랍도록 재능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요. 새로 알게 된 형제·자매들과 한국 음식을 먹으러 돌아오기 전에, 언젠가 그분들과 작업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각주]
1) 홍대의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 올해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렸고, 우버퓨즈는 10월 3일 공연했다.
2) <One Reality>의 뮤직 비디오는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 해안에서 촬영하였다.
3) 중국의 팝펑크 밴드.
4) <Free Asia Bibi>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파키스탄 여성을 위한 곡이다. 오픈도어 관련 기사.
5) <Hidden Light>는 시리아 사태를 다루었다.

(* 파란 글씨를 클릭하거나 터치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거나 공연 영상,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체리 앤더슨(우버퓨즈 리드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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